skin&bone,2022년작
일라이 파워스 감독의 단편 공포영화
-배우이자, 작가, 감독까지 그 영역을 넓히고 있는 일라이 파워스의 2022년 작품이다. 단편 영화임에도 유명배우인 아만다 사이프리드가 출연했는데 아마 영화 히든을 찍을 때 함께 출연한 게 계기가 아닐까 싶다.
영화의 줄거리
-흰말이 잡히지 않으려는 듯 날뛰자, 여자가 말의 고삐를 잡으며 "괜찮아.. 나쁜 꿈을 꾼 것뿐이야"라며 흥분한 말을 진정시킨다.
한 남자가 트럭을 얻어 타고 인적 없는 곳에 내린다. 그는 농장을 발견하고 그곳에 일자리를 찾으러 들어가는데 마침 농장의 말들에게 건초를 주던 농장주인 '써린'을 만난다. 그녀는 외진 자신의 농장을 찾아 들어온 그를 경계하고 그는 단지 일자리를 구하러 왔다고 말한다. 그녀는 남자의 한쪽눈이 왜 그렇냐고 묻고 태어날 때부터 그랬다는 그의 말에 손가락이 보이는지 테스트해본다. 그녀에게 자신을 '크리스천'이라고 소개한 남자는 써린의 농장에서 일하게 되고 염소가 있는 헛간에서 지내게 된다. 하루하루 열심히 가축들을 돌보고 장작도 열심히 패던 크리스천은 어느 날 밤 부스럭거리는 소리에 잠이 깨는데 눈앞에 벌거벗은 한 남자가 그에게 "우리를 풀어주세요"라고 말한다. 깜짝 놀란 크리스천은 잠에서 깨지만 단지 악몽이라 생각하고 여느 날과 다르지 않은 하루를 시작한다. 건초를 옮기던 헛간에서 벤조를 연주하며 노래하는 써린을 바라보던 그는 팔레트를 두드리며 박수를 보내고 여기서 뭘 하고 있는 거냐는 써린의 질문에 "일"이라고 대답하지만 써린은 다시 한번 똑같은 질문을 한다. 그는 자신의 인생에서 혼자 있는 것을 택했고 그것이 좋다며 헛간을 나가버린다. 밖에서 나무 울타리를 고치고 있던 크리스천은 우연히 비석이 세워진 무덤들을 발견하고 비석들을 하나하나 찬찬히 살펴보다 뭔가를 생각한다. 무덤을 본 후, 염소들을 밖으로 몰던 크리스천은 머릿속에서 들려오는 누군가의 속삭임에 정신을 잃을 뻔하다 겨우 몸을 추스르고 다른 생각을 하지 않기 위해 열심히 일하며 움직이던 중 농장의 하얀 말을 보게 된다. 그날 밤 자신의 배낭에서 주머니칼을 꺼내 베개 밑에 넣고 잠이든 크리스천은 누군가 자신의 이름을 부르자 칼을 들고 헛간 문을 여는데 그의 눈앞에는 낮에 보았던 흰 말이 서있었다. 흰말은 "내가 보이나요?"라고 묻더니 갑자기 어제 보았던 남자의 모습으로 바뀌며 자신은 피부아래 갇혀 있다고 말한다. 크리스천이 가까이 다가가자, 그 남자는 크리스천을 향해 찢어질 듯한 비명을 지른다.
잠에서 깬 크리스천은 미친 듯이 일을 하기 시작하고 그를 지켜보던 써린이 그에게 괜찮냐고 묻는다. 그녀는 아파 보이는 그에게 음식을 만들어주겠다며 저녁에 초대하고 그날 저녁 크리스천은 써린과 식사 중 무덤에 대해 얘기한다. 무덤의 주인들이 왜 여자들뿐이냐는 말에 써린은 무슨 뜻이냐고 묻고 그는 아무 의미 없는 말이었다고 한다. 써린은 그에게 당신은 아무런 책임도 지지 않으려 하기 때문에 혼자인 게 좋은 거라고 말하며 그것은 결국 당신이 약하기 때문이라고 말하자, 그는 조용히 그곳을 나와버린다. 헛간으로 돌아온 그는 화를 이기지 못하고 셔츠를 벗어 여기저기 휘두르다 침상에 털썩 주저앉는데 순간 염소가 있는 울타리에서 칼을 받쳐든 두 손이 쑥 나온다. 당신만이 우리를 구할 수 있다는 말에 칼을 받아 들고 헛간 문을 여는데 흰말이 다가와 남자의 모습으로 바뀌며 나는 사람이었지만 그녀가 나를 이렇게 만들었다고 말한다. 그는 기구들이 있는 헛간에 총이 있으며 거기에 있는 2개의 총알로 하나는 자신을, 나머지 하나는 그녀를 향해 쏴달라고 한다. 그는 염소들이 있는 곳으로 가 모조리 칼로 찔러 죽이고 총을 찾아 흰말에게 간다. 말을 향해 총을 겨눈 그는 차마 쏘지 못해 주저하고 말은 그녀가 오고 있으니 어서 자신을 쏘라고 한다. 그때 저편에서 써린이 기다리라며 달려오고 흰 말은 도망가버린다. 그녀는 괜찮다며 크리스천에게 다가가고 혼란스러운 그는 이게 도대체 무슨 일이냐고 묻는다. 그녀는 하지 말라는 그의 말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그의 뺨을 두 손으로 감싸며 이건 그저 악몽뿐일 뿐이라며 그를 지그시 바라본다. 다음날 아침, 밝은 햇살 사이로 새들이 지저귀고 써린은 미소를 지으며 한쪽 눈이 먼 흰 염소에게 먹이를 준다.
영화의 감상평
-써린은 대대로 숲에 사는 마녀이고 남자를 짐승으로 만들어 키우는 목축업을 하고 있네요... 낌새가 이상하면 해결하려 들지 말고 튀는 게 좋겠습니다.
유튜브 영화 감상하기(16분)
영화 '스킨 앤 본'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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