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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영화 봤니?

(단편공포)Piggy, 2018년 작

by remawang 2023. 9.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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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ggy,2018년 작

 

카를로타 마티네즈-페레다 감독의 단편 공포영화

-스페인의 영화 감독 카를로타 마티네즈 페레다 감독의 작품으로 제33회 고야상(단편영화상)을 수상한 작품이다. 이 단편을 기반으로 2023년 장편영화로 제작, 우리나라에서는 스페인판 '더 글로리' 라는 수식어가 붙었지만 실상 그럴싸한 사이다 복수도 없고 맥빠지는 결말이라 국내에서의 평가는 좋지 못했다.
 

영화의 줄거리

-화창한 어느날, 고도비만 소녀 '사라'는 아무도 없는 수영장을 찾는다. 녹조가 가득 끼고 부유물이 떠다니는 더러운 수영장이지만 지금 그녀는 누구의 방해도 없이 혼자 수영할 생각에 미소가 절로 지어진다. 탈의실에서 수영복으로 갈아입은 뒤 비치타올로 몸을 감싸고 나가려던 사라는 수영장에서 누군가 뛰어드는 듯한 첨벙거리는 물소리를 듣지만 크게 숨을 한번 들이쉬고는 바깥으로 나간다. 가방과 타올을 바닥에 내려놓고 수영장 계단으로 내려가려는데 갑자기 물속에서 건장한 남자가 솟구쳐 올라온다. 깜짝 놀란 사라가 당황해서 머뭇거리자 남자는 천천히 수영장 계단쪽으로 다가온다. 한편 다리에서 이것을 보고 있던 세 명의 소녀가 사라에게 새끼돼지라고 놀리며 수영장에 있던 남자를 사라의 남자친구라고 비아냥거리는데 사라는 모르는 척 물속으로 들어가버린다. 물속에는 누군가가 테이프로 결박된채 잠겨 있지만 물이 너무 더럽고 시야가 좋지 않아 사라는 그것을 보지 못한다. 수영장 위로 올라온 남자는 물기를 닦으며 유유히 수영장 밖으로 빠져나가고 사라는 수면 위로 고개를 내미는데 그때 기다리고 있던 여자애들이 뜰채로 사라의 머리를 내리친다. 사라는 뜰채에 머리가 걸려 물속에서 버둥거리고 여자애들은 그 모습을 보고 또 웃으며 핸드폰으로 찍어댄다. 사라가 코피를 흘리며 켁켁거려도 아랑곳하지 않고 뜰채를 휘저어대던 여자애들은 돼지는 수영장에 들어올수 없다며 더 크게 웃어댄다. 사라가 그들에게 당하고 있을때 남자의 차가 다리 위에서 모든것을 지켜보고 있었고 사라는 뜰채를 겨우 벗어나 물속으로 도망친다. 그녀가 숨을 쉬기 위해 다시 올라왔을때 여자애들은 사라의 가방과 타올을 가지고 가버리고 사라가 서둘러 물에서 나와 보지만 그들을 잡을 수는 없었다. 사라는 수영복 차림으로 도로를 걸어야 했고 그곳을 지나가던 동네 불량배들에게 성희롱과 갖은 모욕을 당한다. 겁에 질린 사라는 울먹이며 몸을 감싸쥔 채 걸었고 또다시 뒤에서 들려오는 차 소리에 도로 옆 갈림길로 몸을 피하는데 그곳에서 수영장에서 봤던 남자의 차를 발견한다. 사라는 운전석이 비어있는 것을 확인한 뒤 그와 마주치지 않기 위해 서둘러 지나쳐 걸어가지만 남자는 커다란 포대자루를 들쳐메고 수풀 속을 나오다가 지나가는 사라를 보게 된다. 그가 포대를 차에 싣고 시동을 걸자 사라는 깜짝 놀라 발걸음을 재촉하는데 남자는 그녀 옆을 천천히 지나가다가 차를 멈춘다. 사이드 미러로 자신을 지켜보는 남자와 눈이 마주치자 사라는 두려움에 벌벌 떨다가 문득 차의 뒷유리창을 보게 되는데 거기서 피투성이의 사람손이 창문을 두드리는 것을 본다.
선명한 핏자국이 유리창에 찍히고 이윽고 누군가 고개를 드는데 그것은 자신을 놀리던 여자애들 중 하나였다. 사라는 충격과 공포로 온몸을 떨다가 소변까지 지리는데 남자가 운전석 창밖으로 사라의 가방을 툭 던져놓는다. 차안에서는 여자애가 사라를 바라보며 살려달라 울부짖고 남자는 사이드미러로 계속 사라를 지켜본다. 사라는 공포에 떨다가 고개를 끄덕이며 남자에게 손을 들어보이고 남자도 사라에게 손을 들어 인사한뒤 쿨하게 출발한다. 멀어지는 친구(?)의 마지막 모습을 바라보던 사라는 서둘러 가방 속의 옷을 챙겨 입고 아이팟의 음악을 크게 튼 뒤 헤드셋을 쓴다.
 

영화의 감상

-사라를 괴롭히던 여자애들 중 한명은 사라를 괴롭힐때마다 약간 망설이거나 친구를 말리는 행동을 하는데 장편에서는 그녀가 과거 사라와 친했던 친구라는 설정이 있다. 단편에서는 확실한 언급은 없지만 사라를 직접적으로 괴롭히지는 않는데 나중엔 요년이 사라의 가방을 훔쳐 달아난다. 마지막에 살인마의 차에서 살려달라고 매달리는 여자가 그 친구인지는 모르겠다. 얼굴이 피범벅이라 알아볼수가 없기 때문이다. 남의 눈에 눈물나게 하면 피눈물 흘리게 된다더니 동서양을 막론한 진리인것이 분명하다.
 

유튜브에서 영화보기(13분)
https://youtu.be/WHgh2ajazTw

 영화'piggy' 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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