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이 영화 봤니?

(단편공포)Bakemono, 바케모노, 2019년작

by remawang 2023. 10. 18.
반응형

Bakemono, 바케모노, 2019년작

 

호르헤 루카스, 스미레 타카마츠 감독의 2019년 단편 공포영화

-일본의 세쓰분은 입춘 전날 밤인 2월3일이다. 각 가정이나 신사와 사찰에서는 이날 콩을 뿌리며 나쁜 기운을 몰아내는 행사를 치른다. 유치원이나 학교에서는 세쓰분이 다가오면 미술시간에 악귀의 탈을 만들어 아버지에게 씌우는데 괴물의 탈을 쓴 아버지를 향하여 "악귀는 밖으로, 복은 안으로"라는 문구를 외치며 콩을 뿌린다. 봄을 맞이하기 전에 악운을 쫓아내고 행운을 부른다는 의미가 있다. 영화 바케모노는 세쓰분에 일어난 에피소드를 다루고 있으며 2020년 Atlanta Underground Film Festival 에서 Best Horror Short winner로 선정되었다.
 

영화의 줄거리

-세쓰분 날, 아유미는 이날도 밥을 먹지 않고 엄마,아빠는 식욕이 없는 아유미를 걱정한다. 엄마는 밥을 다 먹으면 콩을 던지는 놀이을 하자고 말하지만 아유미는 그마저도 흥미 없다고 얘기한다. 엄마가 세쓰분의 콩던지기가 행운을 불러오고 나쁜 악령을 쫓아내는 중요한 행사라고 말하자 아유미는 자신은 악한 영을 한 번도 본 적이 없다고 말한다. 아빠는 그들이 항상 숨어있기 때문에 어디에나 있을 수 있다하고 엄마는 악한 영에도 여러 종류가 있다며 오니와 오바케, 바케모노 이야기를 한다. 엄마는 바케모노를 절대 믿어서는 안 되고 아유미가 음식을 남기면 그들이 와서 가져갈 거라고 말한다. 정말이냐고 묻는 아유미에게 엄마는 바케모노에겐 저녁을 만들어줄 다정한 부모가 없고 배고픈 상태로 잠자리에 들게 하는 나쁜 부모가 있기 때문이라고 하자 아유미는 바케모노를 가여워하며 자신에게 나쁜 짓을 한 적이 없는 그들과 왜 같이 살면 안 되는지를 엄마에게 묻는다. 한숨짓는 엄마에게 아유미는 자신이 남긴 음식을 그들에게 주겠다고 얘기한다. 엄마는 그대로 아유미를 데리고 문밖으로 나가 악한 영들을 절대 이 집에 들일수 없다고 소리친다. 그리고는 콩 한 줌을 아유미에게도 쥐어준 후 "악귀는 밖으로, 복은 안으로"라고 소리치며 콩을 뿌린다. 아유미가 밖이 추워서 그들이 얼어 죽을지도 모른다고 하자 엄마는 어서 빨리 콩을 던지라고 재촉하는데 그 순간 아빠가 괴물의 탈을 쓰고 나타나고 아유미는 어이없어하며 안으로 들어가 버린다.
 
부모님이 잠든 후 아유미는 조용히 주방으로 나와 밥을 조금씩 바닥에 떼어놓으며 불쌍한 바케모노를 불러들인다. 아유미가 기도를 마치고 눈을 뜨자 바닥에 두었던 밥들이 모두 사라지고 없다. 스산한 바람이 불어오고 바케모노가 왔음을 눈치챈 아유미는 또다른 음식을 가져다 놓지만 그것도 순식간에 사라져버린다. 아유미는 주방을 뒤져 음식을 더 가져오지만 굶주린 바케모노를 만족시킬 수 없었고 결국 바케모노의 먹이가 돼버린다.
 
다음날 아침 엄마는 식탁에 미리 앉아있는 아유미를 보고 깜짝 놀란다. 아유미는 아침식사를 기다리는 중이라며 엄마의 말을 듣지 않고 저녁식사를 거른 것에 대해 후회하며 어서 엄마가 요리해주길 기다리고 있다고 말한다. 감격에 겨운 엄마가 요리를 시작하고 곧이어 아빠가 나와 식탁에 앉은 아유미에게 인사를 한다. 엄마가 과일을 먼저 가져다주자 아유미는 일어서서 과일을 끌어당기며 토스트를 먹어도 되냐고 묻는다. 엄마는 기쁜 표정으로 어제의 콩던지기가 좋은 일을 가져다주었다며 좋아하는데 식탁에 앉은 아빠의 표정이 이상하다. 엄마는 스크램블 에그를 담은 팬을 식탁으로 가져가는데 바케모노로 변해버린 아유미가 음식을 달라며 손으로 팬을 가리킨다. 아유미의 변해버린 얼굴을 보고 놀란 엄마가 식탁에 팬을 내려놓자 뜨거운 팬을 두 손으로 잡고 걸신스럽게 먹어치운 바케모노는 먹을 것을 더 달라하고  엄마는 두리번거리다 어젯밤 아유미가 선반에 놓은 콩을 집어 들어 바케모노에게 던진다. 콩을 맞은 바케모노는 연기처럼 사라져 버리고 엄마는 아유미의 이름을 연신 부른다.
 

영화의 감상평

-일본의 풍습을 소재로 한 단편공포 영화라서 색다르고 좋았다. 바케모노는 처음이라 신기했는데 오니와 다를 바 없이 표현한 게 조금 아쉽네... 어른들 말씀을 잘 들으면 자다가도 떡이 생긴다는데 저 나이땐 결코 알지 못한다. 
 

유튜브에서 감상하기
https://youtu.be/LxNCdlcUmcg

 
영화'Bakemono'였습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