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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영화 봤니?

(단편공포)The Dollmaker, 2017년작

by remawang 2023. 10.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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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Dollmaker, 2017년작

 

알 루거 감독의 단편 공포영화

-알 루거 감독의 연출과 마티아즈 카루소 각본의 2017년 작품이다. 'The Dollmaker'는 2018년까지 12개의 독립영화제에서 작품상과 각본상을 받은 작품이다.

 

영화의 줄거리

-아이를 잃은 부부는 소문의 인형제작자에게 아이의 인형을 의뢰한다. 필요한 것은 아이가 입었던 세탁하지 않은 옷 한 벌과 머리카락 한 뭉치, 그리고 아이가 소중히 여겼던 물건. 비싼 비용을 지불한 만큼 인형의 퀄리티를 기대하고 있었지만 정작 그가 내놓은 것은 단추눈을 가진 헝겊인형이었다. 인형제작자는 자신의 인형을 자화자찬했지만 아내는 망설이고 있었고 남편은 비싸기만 한 멍청한 인형이라고 말한다. 인형제작자는 아내에게 인형을 안아보라하고 아내는 조심스럽게 인형을 들어 올리는데 그녀가 인형에 손을 대는 순간, 인형은 죽었던 아이의 모습으로 변한다. 눈물을 흘리는 아내를 보고 남편이 다가와 인형의 손을 슬쩍 만져보는데 역시 손길이 닿자마자 아이의 손으로 변한다. 깜짝 놀란 그가 손을 뿌리치자 다시 인형의 모습으로 바뀌는 것을 보고 남편은 아내에게 이 방법은 아닌 것 같다고 얘기한다. 하지만 이미 인형에게 마음을 빼앗긴 아내는 인형제작자에게 나머지 돈을 건넨다. 인형제작자는 부부에게 인형의 사용법을 알려주는데 일단 집밖으로 나가면 인형으로 변한다는 것과 하루에 정해진 시간만큼만 함께 있고 다시 꺼낼 때까지 하루정도는 상자에 넣어두라고 한다. 이것을 지키지 않을 경우 인형에게 마약처럼 중독될 것이고 과거의 일을 모두 잊어버린 채 인형이 진짜라고 믿게 될 것이며 결국에는 자신을 고용했다는 사실조차 잊게 될 거라 한다. 인형제작자는 만약 이런 일들이 일어난다면 자신의 탓이 아닌 경고를 무시한 그의 탓이 될 거라고 말하고 한번 더 상기시킨다. 얼마 후, 남편은 지친 기색이 역력한 표정으로 아내에게 대화를 시도하지만 아내는 집안일도 등한시한 채 오로지 인형만을 바라보며 살고 있다. 남편은 인형에게 밥을 먹이고 있는 아내에게 장례식 이후 그녀와 함께 고통을 이겨낼 수 있을 거라 다짐했던 얘기, 그녀가 기운을 찾을 수 있도록 우리 둘을 위해 강해질 거라 했던 말들이 다 헛소리였음을 알았다고 말한다. 나약한 자신은 아내가 너무나 필요하다고 말하며 저 인형이 우리를 갈라놓도록 내버려 둘 수도 있지만 이제는 선택해 달라고 얘기한다.

 

아내는 무슨 장례식을 말하는 거냐며 묻고 남편은 그녀가 과거를 잊어버렸음에 괴로워하며 인형을 상자에 넣어야 한다고 말한다. 하지만 아내는 아이를 상자에 넣을 수없다고 말하고 격분한 남편은 아내에게 아이가 인형임을 보여주기 위해 인형과 함께 아내를 문밖으로 끌어낸다.

 

그런데 문밖으로 나온 아내가 인형으로 변해버리고 그는 그제야 아내가 과거에 죽었음을 떠올린다. 아내가 시간을 지키지 않고 인형과 붙어있자 남편은 인형을 숨겨버렸고 절망한 아내는 스스로 목숨을 끊어버렸던 것이다. 남편은 아내를 다시 만나고 싶어 인형제작자에게 아내의 인형을 의뢰했고 그 역시 아내의 인형과 보내는 시간을 지키지 않아 아내가 죽었다는 사실조차 잊어버린 것이었다.

 

영화의 감상평

-짧은 영화치고 뒤통수를 후리는 결말에 만족을 느낀 영화. 2017년작임을 감안한다면 나름 나쁘지 않은 결말.

 

유튜브에서 영화 보기(9분)

https://youtu.be/OqSmb3n0j8o

영화'The Dollmaker'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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