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World Over, 2018년 작
헤스 C. 마이클스 감독의 단편 공포영화
-제22회 부천국제판타스틱 영화제 상영작 'The World Over'(세상의종말) 입니다.
영화의 줄거리
-임신한 카스는 쥴스의 테니스 공에 자신들의 이름을 쓰며 숨을 내쉬는 연습을 한다. 이제는 머리가 다 아플 지경이라는 카스의 말에 쥴스는 간호사가 조언한 것이니 열심히 연습하라 하고 그녀는 아기가 나오려면 아직 멀었다며 테니스 연습하러 나가지 말고 자신과 함께 쉬자고 한다. 쥴스는 너무나 달콤한 유혹이지만 최대한 빨리 돌아와 함께 페인트칠을 할 준비를 해놓겠다 말하며 집을 나서고 카스는 자신을 너무 오래 기다리게 하지 말라고 당부한다. 시간이 지나 쥴스에게 전화를 해보는 카스, 그가 전화를 받지 않자 그녀는 페인트칠 준비를 해놓으려 지하실로 내려가 페인트통을 집어드는데 거기서 이상한 열쇠를 발견하고 그것을 가지고 올라온다. 잠시 후 집에 돌아온 쥴스에게 그녀는 어느 방향으로 가도 한쪽 방향만 가리키는 열쇠를 보여주며 그것은 마치 자성을 가진 듯 보이지만 북쪽을 향하는 것도 아니라고 얘기한다. 하지만 열쇠를 본 쥴스는 집주인이 지하실에 보관한 이유가 있을 거라며 제자리에 갖다 놓으라 하고 그녀는 하는 수없이 열쇠를 가지고 일어서는데 결국 호기심을 억누르지 못하고 열쇠가 가리키는 복도의 벽을 파본다. 카스는 샤워를 마치고 나온 쥴스에게 벽에서 발견한 열쇠구멍을 보여주는데 그는 임산부가 마스크도 없이 벽을 헐어내어 먼지를 마신다며 법석을 떤다. 그녀는 쥴스를 안심시키며 열쇠를 구멍에 넣어보라고 하고 그것은 꼭 맞춘 듯 돌아간다. 잠깐의 정적이 흐르고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자 그들은 무엇을 기대한 거냐며 서로 마주 보며 멋쩍게 웃는데 카스가 놀란 표정으로 쥴스를 끌어당긴다. 복도 쪽으로 향해 있던 쥴스의 팔꿈치가 보이지 않는 투명한 곳으로 들어가 사라져 보였던 것. 자신의 사라진 팔꿈치를 보고 놀란 쥴스도 카스 쪽으로 물러나 빼낸 팔을 어루만지는데 그들은 복도 입구에 새로운 차원의 문이 열린 것을 알게 된다. 쥴스는 그곳에 들어가 보고 싶어 하지만 겁에 질린 카스는 테니스공을 집어 들며 이것을 먼저 던져보라고 한다. 복도는 여느 때와 같은 모습을 하고 있지만 쥴스가 공을 던지자 그것은 투명한 문 안쪽으로 사라져 버린다. 보고도 믿지 못할 상황에 당황한 것도 잠시 다시 문 저편에서 공이 날아오고 놀란 카스가 이제 끝이라며 문을 잠가버린다.
공에는 "우리들의 이름을 어떻게 아느냐?"라고 쓰여 있었고 그 공은 아침에 카스가 자신들의 이름을 써놓았던 공이었다. 쥴스는 반대편의 세계로 들어가 보려 하고 카스는 가지 말라며 애원하지만 잠깐만 둘러보고 온다던 그는 카스의 배가 불러올 때까지 돌아오지 않는다. 쥴스가 없는 동안 카스는 그의 대한 그리움과 외로움으로 극단적인 생각까지 하게 되지만 뱃속의 아이를 위해 결심을 굳히게 되고 내려놓았던 칼을 집어 들고는 문의 입구로 들어간다. 문 안쪽의 다른 카스는 주방에서 요리 중이었으며 그녀의 뒷모습을 바라보던 카스는 그녀에게 칼을 겨누며 쥴스가 어딨는지 묻는다. 카스의 목소리에 놀란 다른 카스는 질렸다는 표정으로 그는 축구연습에 갔으며, 왜 자꾸 문 안으로 들어오는거냐며 짜증을 낸다. 영문을 모르는 카스가 그는 축구를 싫어한다고 얘기하자, 다른 카스는 너희들이 얼마나 멍청한지 이해가 안 된다며 왜 우리처럼 열쇠구멍을 봉인하지 않았느냐고 묻고는 쥴스를 찾는 카스는 너만이 아니라고 말해준다. 그녀는 카스가 문안으로 들어갈 때마다 다른 세계로 바뀔 것이고 거기서 만나는 카스와 쥴스도 지금의 자신들과 다른 사람들일 것이니 그만 너의 세계로 돌아가 문을 잠그라고 말한다. 하지만 카스는 자신의 세계에는 나 혼자뿐이라며 미안하다는 말과 함께 다른 카스를 칼로 찌르고 그녀를 자신의 세계로 데려다 놓는다. 카스는 의자를 이용해 자신의 열쇠를 회수하고 주방바닥의 핏자국을 말끔하게 닦아낸다. 그녀가 주방일을 마칠 무렵 이 세계의 쥴스가 집으로 돌아오고 카스는 그에게 안겨 눈물을 흘린다. 그와의 재회가 너무 기뻤던 카스는 잠이 오지 않아 복도로 나와 보는데 순간 입구에서 누군가 고개를 내미는 것을 본다. 그녀는 쥴스를 소리쳐 부르고 잠에서 깬 그가 복도로 나오자 입구에서 누군가 들어왔다고 얘기하는 그녀에게 쥴스는 약을 먹었는지를 묻는다. 그녀가 자신은 약을 먹지 않는다고 얘기하자 그는 화가 나 더 이상 그녀의 얘기를 들으려 하지 않고 방으로 가버린다. 카스는 어쩔 수 없이 혼자 욕실로 들어가는데 그때 문틈으로 불빛이 새어 나오는 것을 본다. 그녀는 두루마리 화장지를 빼서 복도 입구에 굴려보고 그것이 이상 없이 끝까지 굴러가는 것을 보고는 안심하고 나온다. 방으로 들어간 카스는 침대 위에 죽어있는 쥴스를 보게 되고 그 옆에서 피를 뒤집어쓴 또 다른 쥴스를 마주한다. 카스가 그를 보고 도망치려 하자 또다른 쥴스는 그녀에게 상황을 설명할 수 있다며 그녀를 부르지만 카스는 그를 피해 달아나고, 복도 입구에서 걸어들어오는 또다른 그녀와 맞닥뜨린 카스는 미안하다고 말하는 또다른 그녀에게 배를 찔린다. 카스는 배를 움켜잡은채 다른 세계의 문으로 들어가고 카스를 찌른 또다른 그녀와 만난 피투성이 쥴스는 서로 껴안으며 눈물을 흘린다. 한편 다른 세계로 들어온 카스는 열쇠를 잠그고 바닥에 버리는데 칼에 찔린 고통으로 그녀는 주위의 물건들을 붙잡고 쓰러진다. 겨우 몸을 벽에 기댄 채 주저앉은 그녀 앞으로 쥴스와 카스의 이름이 쓰인 야구공이 굴러온다.
영화의 감상평
-평행우주의 이야기를 담은 공포영화였습니다. 역시 집주인이 지하실에 짱박아 놓은 이유가 있었음.
유튜브에서 영화 보기(16분)
영화 'the world over'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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