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체 찾기, 2022년 작
총 4부로 완결된 웰저드 작가의 호러소설
-일본 작가 웰저드의 웹호러 소설을 원작으로 만화가 무라세 카츠토시가 만화로 연재했다. 소설과 만화는 나오는 인물들과 결말을 조금씩 달리 하고 있고 공통적인 것은 해피엔딩으로 끝난다는 것이다. 애니메이션화가 이루어졌으나 TV로 방영된 적은 없고 특정 웹사이트의 웹애니메이션으로 공개되었다고 한다. 스마트폰 어플 '타테아니메'에서 공개되고 현재는 어플 서비스가 종료되어 '아니메 BEANS'으로 이관되었다고 한다.
'신체 찾기'의 영화화
-일본에서는 2022년 10월 14일에 개봉했고 주인공 '모리사키 아스카'역으로 천년돌 하시모토 칸나가 캐스팅 됐으며 마에다 고든, 야마모토 마이카, 카미오 후쥬, 다이고 코타로, 요코다 마유가 신체 찾기를 함께하는 친구들로 등장한다. 감독 하스미 에이이치로가 연출했으며 암살교실의 시리즈에 이어 감독과의 두 번째 호흡이라고 한다. 내용은 원작보다 훨씬 더 심플하고 간소화된 인물 구성으로 청춘 학원물을 표방하는 분위기로 가는 가운데 인물 간의 갈등이나 대립도 없는 평이한 내용으로 영화의 평가가 매우 안 좋다. 해외와 국내에서는 넷플릭스를 통해서 공개되었고 국내에서는 2023년 7월 26일에 공개되었다.
영화의 줄거리
-어두운 숲속에서 누군가에게 쫓겨 도망치던 여자아이는 집 안으로 들어가 방문을 의자로 막아 놓는다. 품에 안은 인형을 꼭 껴안고 가뿐 숨을 쉬던 아이는 창문을 깨고 들어온 누군가로부터 잔인하게 살해당한다. 이 사건 이후, 기밀정보로 불리며 세계 곳곳에서 비슷한 사건이 일어나고 20세기 초반에도 신체 찾기란 이름으로 이것에 연관된 사람들이 사건의 제물로 쓰이거나 존재자체가 흔적도 없이 사라지는 경험을 하게 된다. 그것은 자정에 시작되며 영원히 같은 날을 반복하게 되는데 모든 신체부위를 찾아야지만 시간의 루프 속에서 벗어날 수 있게 된다.
현재의 7월 5일 화요일, 아스카는 알람소리에 일어나고 아래층으로 내려와 아침을 먹는다. 엄마는 도시락을 건네주며 크로켓을 많이 만들었으니 친구들과 나눠먹으라 하고 아스카는 씁쓸한 표정으로 고맙다고 얘기한다. 등교길에 같은 반 리에가 여자애들에게 둘러싸여 지나가고 그것을 보고 있던 남자애들은 리에의 남자친구가 되고 싶다는 얘기를 한다. 그때 혼자 걷는 아스카를 보며 여자애들 사이에서 왕따라며 복잡한 여자애들의 심리를 알 수없다고 얘기하는데 남자 농구부 주장인 타카히로가 아스카와 부딪히며 그녀의 가방을 쏟고 만다. 타카히로가 쏟아진 책들을 주워주려는데 남자애들이 타카히로를 강제로 끌어당겨 가버리고 아스카는 혼자서 떨어진 물건들을 줍는다. 그때 길가의 철조망 위에서 고양이 한 마리가 울고 아스카는 잠시 고양이를 바라보다 오토바이에서 내리는 루미코를 본다. 그 순간 고양이의 날카로운 울음소리가 들리고 버스가 급정거하지만 이미 바퀴에 깔려 죽어버린 고양이를 보고 다들 얼음처럼 몸이 굳는다.
교실에 들어온 아스카는 같은 반 쇼타가 반아이들에 의해 도둑으로 몰려 괴롭힘을 당하는 것을 지켜보고 때마침 교실로 들어온 타카히로가 사건을 중재하고 무마한다. 반장 리에는 돈봉투 관리를 못한 자신의 탓이라며 아이들에게 사과하고 타카히로를 애정어린 눈빛으로 바라본다. 점심시간이 되자 아이들은 삼삼오오 모여 도시락을 먹고 혼자인 아스카는 공사 중인 예배당으로 도시락을 들고 간다. 예배당 앞 벤치에 자리 잡은 아스카는 도시락을 내려놓다가 예배당 앞 우물 속에서 붉은 손들이 올라오는 것을 본다. 극도의 공포를 느끼는 순간 공사장 간판이 넘어지며 큰소리가 나자 예배당 공사 인부들이 나와본다. 간판의 나사를 단단히 조이라는 말과 함께 아스카를 향해 중장비를 가져와야 하니 자리를 옮겨 달라고 한다. 아스카는 자리에서 일어나 우물 안을 확인하지만 깊은 어둠뿐, 아까 보았던 수많은 손들은 사라지고 없었다. 학교 뒤뜰로 가던 아스카는 땅 속에 검은 비닐봉지를 묻고 있는 도서관 사서 야시로선생님을 보게 되고 순간 바람이 불어와 화분이 깨지는 것을 함께 목격한다. 야시로선생님은 유유히 그곳을 떠나고 그를 바라보던 아스카의 뒤로 작은 여자애가 나타나 말을 한다. "부탁이야... 내 몸을 찾아줘.."
강당에서 농구를 하는 타카히로를 선망의 눈빛으로 쳐다보는 아이들, 실력이 좋은 타카히로는 프로로 뛸 생각이 없어 농구 명문고의 스카웃 제의도 거절하고 이 학교로 왔으며 같은 시각, 타카히로와 함께 농구를 했던 아츠시는 등교를 거부한 채 집에서 게임을 하고 있다. 리에는 방과 후에도 여자애들에게 둘러싸여 있지만 소외감을 느끼고 쇼타는 여전히 아이들에게 괴롭힘을 당하고 있으며 루미코는 애인과 함께 있어도 그의 태도에 외로움을 느끼고 있었다. 한밤중 아스카는 누군가로부터 '붉은 인간이 왜 붉은지 아느냐'는 찝찝한 문자를 받고 끝없이 밀려오는 문자테러에 겁을 먹고 이불을 뒤집어쓴 채 떨고 있는데 알람시계의 시간이 자정을 가리킨다. 눈을 뜬 아스카는 자신이 학교 예배당에 와있음을 알게 되고 그곳에서 타카히로와 리에, 루미코와 쇼타 그리고 아츠시를 만나게 된다. 다들 지금의 상황에 멍한 상태인데 쇼타가 '전에 본 여자애가 한 짓'이라며 주저앉는다. 모두가 여자애를 만난 것을 알게 되고 아츠시는 무슨 일인지 몰라도 자신은 빠진다며 학교를 빠져나가는데 예배당 밖으로 나오던 타카히로와 리에, 아스카와 쇼타는 아츠시의 비명소리와 함께 두 동강 난 그를 보게 된다. 놀란 것도 잠시 예배당에 남아있던 루미코가 창문밖으로 튕겨 나오고 아이들은 도망치기 시작한다. 한 손에 인형을 들고 처벅처벅 걸어 들어오는 작은 그림자는 쇼타의 몸을 사방으로 휘둘러 죽이고 리에 역시 그것에게 끌려가 죽는다. 아스카를 데리고 보건실에 숨은 타카히로도 죽음을 맞이하고 온몸이 붉고 눈이 휑한 작은 소녀는 아스카도 일격에 죽여버린다.
다시 7월 5일 화요일 아침에 눈을 뜬 아스카, 어젯밤의 생생한 꿈에 입맛을 잃은 아스카는 어제와 똑같은 도시락 메뉴에 의아해하고 등교길에서도 고양이의 죽음을 다시 목격한다. 반아이들이 쇼타를 도둑으로 모는 순간 타카히로가 나타나 쇼타에게 '신체 찾기가 뭐냐'고 묻고 쇼타는 '선택된 사람들은 토막 나 숨겨진 신체부위를 모두 찾아야 한다'고 말한다. 그들은 자정에 그 현상이 시작된다는 것과 붉은 인간으로부터 도망쳐야 한다는 것, 신체를 모두 찾아야 시간의 루프에서 벗어날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 한편 루미코는 바 매니저인 애인의 가게를 찾아가고 그가 잠시 자리를 비운 사이 그의 휴대폰 문자를 보게 되는데 그에게는 이미 같이 사는 연인이 있다는 것을 알게된다. 또다시 자정이 되고 아이들은 학교로 소환된다. 붉은 인간을 피해 조심히 신체를 찾고 다니는 아이들, 아스카는 그 무리에 끼지 못하고 혼자 다니는데 어두운 미술실에 불이 켜지자 놀란 아스카를 타카히로가 안심시킨다. 여전히 겁이 많은 아스카를 위해 교실마다 불을 켜놓고 다닌다는 그의 말에 흔들리는 아스카의 눈빛, 둘은 미술실의 안쪽 방에서 팔을 찾아내고 예배당에 있는 관 속으로 팔을 넣으러 간다. 이번에도 아이들은 속수무책으로 붉은 인간에게 죽음을 당하고 아스카가 찾은 팔을 리에가 관 속에 집어넣고 붉은 인간에게 죽음을 당한다.
또다시 화요일 아침, 아스카는 고양이를 구하기 위해 달려오고 먼저 와 고양이를 내려놓는 타카히로를 발견한다. 교실에서 쇼타의 도둑누명은 일을 만들기도 전에 타카히로와 리에에 의해서 저지되고 아스카는 그 모습을 바라보며 미소짓는다. 아이들은 생사를 같이하며 급속도로 가까워지고 그날밤도 수영장에서 함께 죽음을 맞이한다. 다시 맞이한 화요일, 아이들은 붉은 인간에 대해서 알아보고 그것이 일련의 살인사건과 관련이 있음을 알아낸다. 30년 전 학교 근처에서 토막살인 사건이 있었고 피해자는 8살의 오노야마 미코인데 당시 머리만 찾지 못했다고 한다. 이들의 행동을 보고 있던 사서 야시로선생님이 아이들에게 동아리 활동이냐고 묻고 리에는 '저희는 모두가 친구에요'라고 대답한다. 리에의 친구라는 말에 가슴이 찡한 아스카와 달리 표정이 복잡한 야시로 선생님은 자리로 돌아간다. 아이들은 밤이 되기 전에 신체를 좀 더 효율적으로 찾기 위한 계획을 짜고 여러 날 동안 죽음을 반복하며 신체를 모은다. 아이들은 더욱 가까워지고 타카히로는 여전히 틈을 주지 않고 활동에 참여하지 않는 아츠시를 안타까워한다. 그날밤 아이들이 차례로 죽어가고 지금껏 모든 것을 학교옥상에서 무전기로 듣고 있던 아츠시가 위험에 처해있는 타카히로를 구하러 온다. 다친 타카히로를 대신해 아츠시가 머리를 제외한 신체 부분을 완성하고 돌아온 화요일, 아츠시를 포함한 여섯 명의 아이들은 바닷가로 놀러 가 친목을 다진다.
한편 30년전 살인사건 현장으로 간 아이들은 그곳에서 머리를 찾을 수 있는 정보를 얻을 수 있을까 싶어 구석구석 뒤져보고 못이 박혀있는 벽장에서 붉은 인간의 인형인 에밀리를 발견한다. 그때 집안에서 큰소리가 나고 아이들이 한눈을 판사이 인형이 사라지고 만다. 놀란 아이들이 집밖으로 뛰쳐나오는데 문제는 그날밤, 아무리 찾아도 머리를 발견할 수없었던 아이들은 붉은 인간이 에밀리와 합체해 공격하자 맥없이 당하고 만다. 그중 리에는 거대해진 에밀리에게 먹히고 마는데 다음날 학교에서 리에의 존재가 지워져 있었다. 선택된 아이들 말고는 그 누구도 리에를 기억하지 못했던 것, 그때 아스카는 자신들이 신체 찾기에 대해 얘기할 때마다 나타나는 야시로 선생님을 찾아가 조언을 구하고 그는 자신이 신체 찾기를 했던 고3시절, 함께 했던 친구들의 기억이 전혀 없다며 신체 찾기가 끝나게 되면 지금까지의 친구들과의 기억은 모두 사라질 거라고 말한다. 그날 저녁 타카히코는 아스카에게 자신의 나약했던 의지와 아스카에 대한 마음을 고백하지만 아스카는 모든 일이 끝나면 다 잊혀질 기억이기에 마음이 착잡하다. 아이들은 자정에 벌어질 붉은 인간과의 대결을 준비하고 고독한 자신들의 마음이 여기로 불러들인 것을 알게 된다. 밤이 되자 붉은 인간과 에밀리가 합체된 괴물은 아이들은 덮쳐오고 아스카는 수영장에서 에밀리의 머리가 먼저 가라앉았던걸 생각해 내고는 머리를 공략한다. 우여곡절 끝에 아스카가 에밀리에게 머리를 떼어내 신체 찾기를 끝내고 드디어 그들에게 7월 6일 수요일이 찾아온다. 쇼타는 신발장에서 아이들의 장난으로 더러워진 실내화를 들고 곤란해하고 그런 쇼타를 루미코가 무심하게 지나친다. 우연히 마주친 타카히로도 아스카 곁을 지나치고 그들은 덤덤하게 교실로 들어와 반장인 리에의 진행하에 축제문화위원을 추첨한다. 그때 교실로 아츠시가 들어오고 타카히로는 그의 등교에 깜짝 놀란다. 문화위원으로 뽑힌 여섯 명은 방과 후 예배당에 모이고 우연인지 신체 찾기 멤버들로만 뽑혔다. 타카히로를 앞질러 가던 아스카의 주머니에서 지난밤 타카히로가 죽기 전 떨어뜨린 넥타이핀이 떨어지고 그것을 주운 타카히로는 지금까지의 모든 것이 기억이 살아나 아스카의 이름을 부르며 "찾았다"라고 외친다.
마지막 쿠키영상에서 예배당 앞 우물바닥에 떨어진 오래된 신문의 기사가 '별장에서 살해된 오노야마 미코'에서 '놀이공원에서 살해된 모리사키 아스카'로 바뀐다.
영화의 감상평
-청소년들에게 권장할만한 바람직한 영화라고 생각된다. 크게 고어적인 장면도 없고 학교생활에 있어 왕따없이 자아성찰하고 내면의 의지를 다지며 모두 즐겁게 청춘을 보내자 라는 모토가 강하게 어필된 영화이다. 단지 귀신과 싸우며 신체를 찾아야 한다는 퀘스트가 있지만 지금껏 다들 별문제 없이 완료한 듯 보인다. 마지막 장면에서 30년 전 별장에서 살해된 아이 오노야마 미코의 신문기사가 놀이공원에서 살해된 아스카로 바뀌는데 아마 마지막엔 여고괴담처럼 학교를 다니지 못한 아스카가 사실은 귀신이었다라고 말하고 싶었나 보다.
유튜브 트레일러영상
영화'신체 찾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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