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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영화 봤니?

야곱의 사다리(Jacob's Ladder),1990년작

by remawang 2023. 7.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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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곱의 사다리(Jacob's Ladder),1990년작

 

안녕하세요!

리마왕입니다.

오늘 리뷰할 영화는 1990년작 야곱의 사다리(Jacob's Ladder)입니다.

 

 

애드리안 라인 감독의 작품입니다.

우리가 익히 아는 쇼생크 탈출에 '팀 로빈슨' 과 맥컬리 컬킨이 

그의 아들 역으로 출연했습니다.

 

제가 아는 얼굴로는 

'레옹'에서 레옹의 뒤를 봐주던 식당 주인 '토니' 아저씨가

물리치료사 '루이스'역으로

 

'아이덴티티'에서 

여러 인격을 가진 연쇄살인마 '말콤 리버스' 가

부대원 '폴' 역으로 나오는군요.

 

전쟁에 관한 영화이자,

죽음이라는 안식으로 향하는 주인공의 여정을 그린

영화라 하겠습니다.

 

여러 시간대로 왔다갔다 하면서 

이게 뭔 내용이야? 하지만

마지막에 결말에서 모든 상황을 이해할 수 있게 됩니다.

 

 

 

 

야곱의 사다리 유튜브 트레일러 영상입니다.

https://youtu.be/rJztRnDxdM8

 

 


*줄거리(결말까지 갑니다.)

1971년 10월6일 메콩 델타, 베트남 전쟁에 참전한 제이콥 싱어는 부대원들과 잠깐의 일상을 나누다 곧 적들의 습격을 받게 된다. 여기저기서 총알이 난무하는 가운데  몇몇 부대원들이 공격과 상관없이 나뒹굴며 고통스러워 하고 제이콥은 숲 속으로 도망가다 누군가의 칼에 찔려 그대로 쓰러진다.

뉴욕의 지하철에서 잠이 깬 제이콥은 전쟁의 후유증에 시달리고 '버겐가'에서 내리려 다른 승객에게 역을 지나쳤는지 묻지만 그 승객은 쳐다만 볼뿐 대답하지 않는다. 다음역에서 내리려던 제이콥은 의자에 누워있던 노숙자의 다리 사이에서 꼬리가 움직이는 것을 보고 깜짝 놀란다.

간밤에도 전쟁의 기억으로 힘들게 눈을 뜬 제이콥은 동거녀 '제시'가 건네준 종이봉투에서 전처 '사라'와 아이들 사진을 보게 된다. 아이들과 단란했던 때를 떠올리며 미소 짓던 제이콥은 사고로 죽은 막내 '게이브'의 사진발견하고 흐느껴운다. 제시는 그를 울리는 물건을 싫다며 제이콥의 만류에도 사진을 거둬가 쓰레기 소각장에 버린다.

허리가 좋지않은 제이콥은 물리치료사 '루이스'를 찾아가고 그의 치료를 오래 담당했던 루이스는 어제 '사라'를 보았다며 그녀에게 돌아가라고 조언한다. 하지만 제이콥이 자신을 떠난 건 그녀라고 하자, 루이스는 박사학위를 받은 제이콥이 우체국에서 일하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잠시 후 루이스가 강도있게 그의 목을 비틀고 잠시 기절한 그는 또다시 전쟁 중의 기억을 마주한다. 정신을 차린 제이콥은 루이스에게 그가 천사처럼 보인다고 얘기한다.

치료를 마치고 돌아가던 길, 제이콥은 거친 자동차의 소음과 조심하라는 누군가의 외침에 뒤를 돌아보고 자신을 향해 돌진하는 자동차를 겨우 피한다. 얼핏 보게 된 자동차 안의 사람들은 괴물의 얼굴을 하고 있었고 그는 자신에게 문제가 생겼다고 판단해 정신과 의사 '칼슨'박사를 찾아간다.

제이콥은 병원에서 칼슨 박사를 찾지만 나이 많은 간호사는 새로온 의사냐고 묻고 그는 오랫동안 박사에게 상담을 받아 왔다고 얘기하지만 간호사는 칼슨 박사가 근무한 기록도 제이콥의 진료기록도 없다고 한다. 분노한 제이콥이 책상을 세게 내려치자 물건이 떨어졌고 그것을 주우려던 간호사의 모자가 벗겨지며 머리에 흉측한 혹을 본 제이콥은 칼슨 박사의 방으로 뛰어 들어간다. 방 안에는 박사가 아닌 다른 젊은 의사가 있었고 칼슨 박사를 찾는 제이콥에게 박사는 한 달전 자동차 폭발 사고로 사망했다고 알려준다.

제이콥은 자신의 주변에서 일어나는 일들이 심상치 않게 느껴지고 제시는 베트남에서의 2년이 그를 혼란스럽게 한거냐 묻지만 그는 더이상 얘기하고 싶어하지 않는다. 한편, 제이콥은 제시와 한 파티에 참석하게 되고 그 곳에서 또다시 끔찍한 괴물의 환상을 보게 되면서 비명을 지르다가 정신을 잃는다.

제이콥이 파티에서 보인 돌발행동 때문에 화가 난 제시는 그를 떠나려다 그가 고열에 정신을 잃어가자, 이웃에게 도움을 청해 얼음이 가득 든 욕조 속에 그를 담근다. 그는 욕조 속에서 죽을 것 같다며 소리를 지르고 꺼내달라 하지만 곧 정신을 잃는다.

제이콥이 추위에 잠에서 깬 곳은 사라와 함께 살던 집이었고 그는 사라에게 우체국에 다니는 제시와 함께 사는 을 꾸었다고 말한다. 그가 지독한 악몽이었다고 얘기하며 잠자리에 들려는 순간, 막내 게이브가 잠에깨어 부부의 침실로 들어오고 제이콥은 막내를 재우기 위해 함께 방으로 올라간다. 막내를 눕히고 아이들과 인사를 나눈 뒤 사라 곁에서 잠이 든 제이콥은 다시 차가운 욕조에서 눈을 뜬다. 그의 곁에는 주치의와 제시가 안도하는 눈빛으로 제이콥을 지켜보고 있었다.

겨우 몸을 추스린 제이콥은 악마에 관한 서적을 찾아보며 집에서 운둔한다. 제시는 제이콥이 걱정되어 나가서 즐기라고 하지만 제이콥의 눈엔 그녀가 악마로 보여 그만 그녀를 밀쳐내고 만다. 제시는 그런 그에게 질려 나가버리고 제이콥은 베트남에서 같은 부대원이었던 '폴'의 전화를 받는다. 

제이콥을 만난 폴은 누군가에게 쫓기고 있으며 그것들은 벽에서도 튀어나온다고 말한다. 두려움에 떨며 가족도 만날 수 없다고 얘기하는 그에게 제이콥은 자기도 같은 증상을 겪고 있다며 자신이 미쳐 가는 줄 알았다고 한다. 의문만을 가진 채  폴을 차까지 배웅하던 제이콥은 땅에 떨어진 동전을 줍기 위해 몸을 숙이고  폴은 자동차의 시동을 건다. 그리고 둘의 시선이 마주치던 그 순간 폴의 자동차가 폭발한다.

폴의 장례식에 모인 부대원들에게 제이콥은 그가 죽기전 했던 말들을 전하고 모두에게 같은 증상이 나타난다는 을 알게 된다. 칼슨 박사와 폴이 같은 사고로 죽었다고 말하자, 소극적이던 부대원들도 불안감을 느끼고 변호를 찾아가서 해결하자는 제이콥의 의견에 함께하게 된다.

변호사는 정부를 상대하는 일이라며 부담감을 느끼지만 대체로 이런 일들이 관대한 판결을 받았다며 그들에게 희망을 준다. 진술서를 작성하고 나오는 그들의 들뜬 뒷모습을 멀리서 차량 한대가 지켜본다.

다시 일상으로 돌아온 제이콥은 제시에게 변호사로부터 사건을 맡지 않겠다는 연락을 전해 듣게 된다. 부대원들이 소송을 모두 포기했다는 얘기에 부대원 중 한명인 '프랭크'에게 전화를 걸어 이유를 묻지만 그는 전쟁에서는 어떤 일이라도 일어날 수 있다며 다시는 연락하지 말라고 한다.

제이콥은 변호사를 찾아가 소송을 포기한 이유를 묻고 그는 그들이 자신을 속였다며 화를 낸다. 압박을 받았냐는 제이콥의 물음에 변호사는 처음부터 그들은 베트남에 가지 않았으며 정신병자들이라고 말한다. 자신들을 믿어주지 않는 변호사에게 화가 난 제이콥은 법원을 나서던 중 낯선 사내들에게 납치를 당한다.

그들은 제이콥과 부대원들을 쭉 감시해 왔다고 말하며 그와 부대원들이 선을 넘었다고 얘기한다. 제이콥은 순순히 그들의 말을 들어주는 척을 하다 그들이 방심하는 모습을 보이자, 처에서 뛰어내려 탈출한다. 충격으로 몸을 움직일 수 없는 제이콥에게 구세군 산타가 다가와 게이브의 사진이 들어있는 지갑을 훔쳐간다.

병원으로 옮겨진 제이콥은 루이스를 불러달라 하지만 정신병동에서 자신의 뇌수술을 하는 끔찍한 환영에 시달리고 병실에 옯겨진 뒤 사라와 아이들이 그를보러온다. 자신은 죽지 않았다고 말하는 제이콥에게 사라는 웃으며 허리를 좀 다쳤을 뿐이라고 얘기한다. 아직도 그를 사랑한다는 그녀에게  도와달라고 말하던 제이콥은 계속 꿈꾸라는 환청을 듣는다.

잠시후, 물리치료사 루이스가 나타나 제이콥을 휠체어에 태워 강제로 데려가려 하고 막아서는 병원 직원들을 위협하며 자신의 치료실로 데려온다. 루이스는 제이콥을 치료해주며 데카르트의 한 구절을 얘기하는데  기억, 애착을 모두 태워버리는게 벌은 아니며, 영혼을 자유롭게 해주거라고 하고 죽는게 두려워서 살려고 계속 버틴다면 악마가 자신의 인생을 빼앗는 걸 보게 된다고 얘기한다. 하지만 마음의 평온을 얻는다면 악마들은 진짜 천사들로 그를 자유롭게 해줄 거라 말한다.

루이스의 치료로 다시 걸을 수 있게 된 제이콥은 집으로 돌아와 자신의 보관함 속 사진들을 하나하나 살펴보며 베트남에서의 기억, 게이브의 자전거 사고 등을 떠올리며 슬퍼한다. 그러나 환영들이 그를 괴롭히며 여전히 속에서 벗어나지 못하는데 갑자기 전화벨이 울리며 한 사내의 전화를 받게 된다.

그는 마이클 뉴먼 이라는 사람이었고 제이콥은 기억하지 못하지만 여러번 그를 위기에서 구해준 사람이었다. 마이클은 베트남 생화학 실험부대에서 정부를 위한 비밀 실험을 하고 있었고 그것은 공격적인 성향을 불러 일으키는 환각제에 관한 것이었다. 그가 개발한 환각제는 '사다리' 라는 이름으로 군인들에게 사용됐고 제이콥과 부대원들은 실험 대상이었던 것이다.

원숭이 실험과 베트콩 실험으로 '사다리'는 서로를 뜯어먹는 너무나 강력한 환각제라는 것을 알았지만  미국정부는 베트콩의 우세로 국내 여론이 나빠지자 사다리를 소량 쓰기로 했던 것이다. 전투는 일어났지만 그것은 그들끼리의 전투였고 서로를 죽였던 것이었다. 충격을 받은 제이콥은 브룩클린의 과거의 집으로 향하고 그곳의 모든 물건들은 예전의 모습 그대로 그를 맞이한다.

이 집의 모든 추억들을 떠올리던 제이콥은 다시 한번 루이스이 말을 생각하게 된다. '마음의 평온을 얻는다면 천사들이 그의 영혼을 자유롭게 해줄거라는 것' 그는 계단에 앉아 있던 게이브를 보게 되고 괜찮다는 아들의 말과 함께 위층으로 올라간다.

치명적인 부상을 입어 힘겹게 생의 끈을 잡고 있었던 제이콥은 루이스의 말대로 기억과 애착을 모두 버리고 평온을 얻으며 자유로운 영혼이 되어 아들 게이브와 함께 떠난다. 지금까지 제이콥을 치료하던 군의관은 제이의 얼굴이 평온해 보인다는 말과 함께 살려고 꽤 버텼다며  그의 이름을 묻습니다. "싱어, 제이콥 싱어" 

 


 

중간 중간 현실에서의 제이콥의 상태가

나오기도 하는데

 

그는 이 많은 일들을 겪으며

사실은 죽음과 사투를 벌이는 중이었네요.

 

공포로 시작해 눈물로 끝나는 영화

야곱의 사다리 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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