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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영화 봤니?

지금 보면 안돼(Don't Look Now), 1973년작

by remawang 2023. 6.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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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보면 안돼(Don't Look Now), 1973년작

 

안녕하세요!

리마왕입니다.

 

 

 

오늘 리뷰할 영화는 1973년 작, 지금 보면 안돼(Don't Look Now)입니다.

 

우리나라에서는 개봉된 적이 없기에 제목이 일정하지 않는데요, 영화 DVD에는 이 제목으로 출시되었다고 하네요.

대프리 듀모리에의 단편소설 '지금 쳐다보지 마' 를 니콜라스 로그 감독이 만들었다고 합니다.

이 영화에는 도널드 서덜랜드가 출연했는데 지금은 나이가 든 스타들의 리즈 시절을 볼 수 있다는 게 

오랜된 영화의 매력적인 면 중에 하나라는 생각이 드네요.

 

 

 

지금 보면 안돼 유튜브 트레일러 영상입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AUWB-Kw4FiM

 

 


 

*줄거리(결말까지 갑니다.)

비가 그친 뒤, 집 앞 호수 근처에서 놀던 크리스틴은 장난감 공을 가지고 놀다 물에 빠뜨리고 잠시 뒤 근처에서 자전거 바퀴를 살피고 있던 오빠 조니는 크리스틴이 물에 빠졌음을 알고 도움을 요청하려 집으로 달려갑니다.

그 시각, 집에서 슬라이드 필름을 보고 있던 존은 필름 위에 잔을 엎지르는 실수를 하고 그것이 기묘하게 번지는 모양을 보는 순간 불안함을 느끼며 밖으로 뛰쳐나가는데 아들 조니가 아빠를 부르며 뛰어옵니다.본능적으로 호수에 뛰어든 존은 물 속에 가라앉아 있던 크리스틴을 꺼내올리며 절규하고 이 모습을 집 안에서 본 아내 로라는 충격을 받습니다.

그 사건 이후, 존과 로라는 집을 떠나 베니스로 옵니다. 존은 베니스에서 성당 복원작업을 맡게 되고 로라는 그와 함께 호텔에서 머무는데  어느 날 레스토랑에서 존과 식사를 하던 중 어려움에 처한 자매를 만나고 로라가 그들을 도와줍니다.자매 중 동생 헤더는 눈이 먼 영매였는데 그녀는 로라 곁에 머무는 소녀의 존재를 알려주고 그것이 크리스틴임을 알게 된 로라는 존에게 이 사실을 말하려던 중 쇠약한 몸 상태를 이기지못하고 테이블 위로 쓰러집니다.

병원에서 안정을 취한 로라는 레스토랑에서 만났던 자매와의 일을 얘기하고 존은 그 얘기가 허무맹랑하다고 생각하지만 로라의 상태가 좋아진 걸 보고 그녀의 말을  믿는다며 적당히 기분을 맞춰줍니다.

로라와 함께 주교를 만나기 위해 성당으로 돌아가던 중 살인사건의 현장을 보게되고 그들이 탄 배는 사건 현장을 돌아서 가게 되는데 로라가 갑자기 기도를 하겠다며 한 성당 앞에 배를 세웁니다. 성당 안에서 기도를 하는 로라를 뒤로 하고 여기저기 둘러보던 존은 그 곳에서 자매를 다시 보게 되고 자신도 모르게 몸을 숨깁니다. 

그날 밤, 존과 로라는 저녁을 먹기 위해 호텔을 나서고 복잡한 베니스의 뒷골목에서 길을 잃고 헤매게 되는데 어두운 골목 2층 창문에서 누군가의 비명소리를 듣게 되고 그 곳에서 빨간 외투를 입은 작은 아이가 뛰쳐나가는 것을 보게 됩니다.순간 크리스틴을 떠올린 존은 로라가 그 아이를 보게 될까봐 길을 찾았다고 외치며 골목길을 급히 빠져 나옵니다.

다음날 공사 현장에서 작업중이던 존은 멀리서 현장을 바라보는 자매를 또다시 보게 되고 순간 석상 뒤로 얼굴을 숨기며 그들을 지켜봅니다. 계속된 그들과의 만남이 불안한 존은 로라가 그들의 초대를 받았다며 함께 가기를 원하자, 그들을 주술이나 부리는 미친 사람들 취급을 하며 로라에게 자신은 빼달라고 합니다.

로라가 혼자서 그들을 만나러 가자, 존은 근처 술집에서 술을 마시며 로라를 기다리다 직접 그들의 숙소를 찾아갑니다.방에선 강령술이 한창 진행중이었고 존은 그것을 훔쳐 듣다 옆방 투숙객에게 들켜 도망치듯 쫓겨나옵니다.술집으로 돌아온 존은 골목을 걸어 나오는 로라를 발견하고 그녀와 함께 호텔로 돌아옵니다.

로라는 자매중 영매인 헤더가 그들이 지금 당장 베니스를 떠나지 않으면 존의 생명이 위험할 거라 했다며 일을 그만두고  영국으로 돌아가자고 합니다. 헤더의 말을 믿지 않는 존은 로라와 언쟁을 벌이다 결국 2주간 쉬는 걸로 얘기를 끝냅니다. 그런데 그날 새벽, 영국에서 아들 조니가 다쳤다는 전화가 오고 이 모든 일들이 헤더의 예언과 관련이 있다고 생각한 로라는 아들 조니의 상태를 보기위해 아침 일찍 베니스를 떠납니다. 로라는 떠나기 전 존에게 일을 쉬는 것에 대해 주교와 꼭 얘기하라고 합니다.

한편, 일을 쉰다는 약속과 달리 성당 복원 현장에 나온 존은 주교에게 아들 조니가 다쳤다는 말을 하고 왜 같이 가지 않았느냐는 주교의 걱정어린 물음에 일 얘기로 얼버무립니다. 주교는 존의 얼굴에서 뭔가 불길한 기운을 느끼고 잠시 뒤 주교가 건네준 모자이크를 비교하러 올라간 존의 작업대에 나무판자가 떨어지며 추락할 뻔 합니다.

다행히 큰 사고를 면하고 주교와 잠시 거리를 걷던 중 또다시 살인 사건 현장을 목격하게 되고 존은 자신의 사고와 크리스틴의 모습이 떠오르며 더욱 불안감에 휩싸이게 됩니다.

한편,숙소로 돌아온 존은 겨울철이라 문을 닫는 호텔의 사정으로 짐을 정리해 배를 타고 이동하는데 반대편에서 헤더 자매와 함께 있는 로라를 발견하게 됩니다. 존은 그녀의 이름을 부르지만 그들이 탄 배는 빠르게 옆으로 지나가 버립니다.존은 다시 호텔로 돌아와 매니저에게 혹시 로라가 여기에 왔냐고 묻고 매니저는 그녀가 비행기를 놓쳤냐고 묻습니다.

일련의 살인 사건들로 불안해진 존은 경찰에 로라의 실종을 의뢰하고 같이 있었던 헤더 자매도 함께 신고하게 됩니다. 경찰은 존의 이야기를 듣고 그의 걱정을 이해하지 못하지만  펜션들을 뒤져 헤더 자매를 찾아보겠다고 합니다. 그리고 존에게도 그녀들을 찾아보라고 한 뒤 그에게 미행을 붙입니다.

그는 지난번 로라가 자매를 만나러 갔던 숙소를 떠올리고 그곳에 찾아가보지만 주인은 그들이 아침에 떠났다고 말합니다. 허탈해하는 존 앞에 미행을 하던 형사가 나타나고 존은 그에게 자매는 이곳에 없다고 말합니다.

존은 주교를 만나기 위해 성당으로 향하고 그 곳에서 영국에 있는 조니의 학교로 전화를 합니다. 선생님은 조니의 상태가 아주 좋다는 말과 함께 부인과 통화하라며 로라를 바꿔주고 존은 로라가 영국에 있다는 사실에 놀랍니다. 모든 것이 자신의 착각이었다는 것을 알게 된 존은 급히 경찰서로 가 구금되어 있는 헤더를 데리고 나오고 그녀를 숙소까지 데려다 줍니다.

숙소로 돌아온 헤더는 갑자기 발작을 시작하고 그녀의 언니는 당황해 하는 존에게 괜찮다며 빨리 가라고 합니다. 존은 괴성를 지르는 헤더의 모습을 보고 놀라 서둘러 나가고 그 순간, 발작하던 헤더가 존을 빨리 다시 데려오라고 소리칩니다.헤더의 언니는 급하게 나가 보지만 그를 놓쳐 버리고 마침 자매의 숙소로 찾아온 로라와 마주칩니다. 헤더는 로라에게 빨리 이곳을 떠나라고 말하고 존을 찾아서 경고 해줘야 한다고 합니다.

그 시각, 잠자리에 들었던 주교는 갑자기 잠에서 깨어나 뭔가 불길한 기운을 느끼고, 호텔로 돌아가던 존은 빨간 외투를 입은 아이가 운하의 보트 사이로 뛰어가는 것을 보게 됩니다. 존은 크리스틴의 모습을 떠올리며 빨간 외투를 쫓아가고 어디선가 그녀를 잡아달라고 소리칩니다. 

한참을 도망가던 빨간 외투는 어느 성당의 종탑에 몸을 숨기고 존은 아이에게 겁내지 말라며 다가갑니다. 뒤이어 존을 따라온 로라는 존이 잠궈 버린 문 때문에 더이상 그를 쫓아가지 못하고 문 앞에서 그의 이름을 부르지만 그녀의 목소리는 존에게 닿지 못합니다.

아이라고 생각했던 빨간 외투는 작은 난쟁이 노파였고 그녀에게 다가서던 존의 목을 한치의 망설임도 없이 칼로 그어버립니다. 죽어가는 존의 머릿속에서 지금까지의 모든 일들이 주마등처럼 스쳐지나가며 그의 죽음을 암시했던 수많은 순간들이 함께 떠오릅니다.

쓸쓸한 비가 내리던 베니스의 어느날, 그는 그렇게 로라와 조니의 곁을 떠나게 됩니다.

 

 

 


 

수많은 암시로 가득했던 영화 "지금 보면 안돼" 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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